천문대의 형상이 알을 닮은 것은 기원전에 김해지역에서 형성되었던 가락국의 시조인 김수로왕이 알에서 태어난 것에서 유래되었다. 가락국 시조인 수로왕의 왕비인 허황옥이 인도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올 때 현재와 같은 첨단 항해 장비가 없을 때이므로 별을 보고 항해하였으므로 예로부터 천문과 관계가 깊었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가야의 천문학과 관련된 또 다른 기록으로 가락국의 왕자가 진례 토성 위의 상봉에 천문을 보기 위하여 첨성대를 쌓았다고 하는데, 지금도 별을 보는 곳이라 하여 비비단이라고 한다. 김해 천문대는 이러한 역사적인 관점에서 가야의 천문대를 현대에 와서 재건립 한다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다.
1998년 12월에 김해시의 밀레니엄 기념사업으로 확정되어 약 3년간에 걸쳐 건립된 시민을 위한 천문대이다. 김해천문대의 설립은 대전, 영월에 이어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민을 위해 설립한 국내 세 번째의 천문대로 영남지방에서는 최초로 설립된 것이다.
김해 천문대는 시민들에게 과학정신을 함양하고, 우주시대를 준비하는 성숙한 선진 시민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넓고 광활한 우주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과학적인 생각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광활한 우주와도 같은 큰 포부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