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칠산참외마을
김해 천문대에서 2004년 5월 7일부터 12일 사이에 6일간 태양계의 다섯 개의 행성을 한꺼번에 관측할 수 있는 오행성 관측회를 개최하였다.
태양계의 행성은 모두 9개이지만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는 행성은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5개이다. 이 다섯 개의 행성은 5월 초순을 전후로 서쪽하늘에서 한꺼번에 관측이 가능하다.
개개의 행성을 관측할 수 있는 경우는 흔하지만 이번과 같이 5개의 행성을 서쪽하늘에서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다음 기회는 서기 2042년경에 8월 말을 전후로 일어난다. 그래서 앞으로 40년을 기다려야 이와 유사한 우주쇼를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맑은 날 서쪽하늘을 보면 다섯 개의 행성이 나란히 있어 태양계 속에서 있는 자신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다. 이러한 우주쇼는 수성이 태양과 다시 가까워지는 5월 하순경이 되면 보기 어려워지는데, 이는 수성이 태양에 매우 가깝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성의 최대이각을 전후로 약 2 주정도 동안 관측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해 천문대는 분성산 정상에 위치해 있어서 김해의 다른 지역에 비해 서쪽하늘을 관측하기에 용이하다.이 기간동안 김해 천문대에서는 보조관측실에서 목성을 관측하고, 고도가 낮은 나머지 4개의 행성들은 전시동 옥상에 4대의 보조망원경을 이동시켜서 관측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