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또는 중동지방이다. 근본적으로 건조와 다일조를 좋아하며, 고온성 작물이고 이식을 싫어한다. 1957년 일본에서 은천참외가 도입('나이론참외'라 불리움)되었다.
여름철의 과일채소를 대표하는 과채류로 참외는 박과에 속하는 1년생 식물인데 참외(melon)의 원산지 및 재배의 기원은 아프리카의 니제로(niger)강연안의 기네아(guinea)가 원산지 또는 재배의 기원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1차 중심지역은 아프리카 대륙이고 2차 중심지역은 인도, 중국이다.
서쪽으로 번져간 참외 원종은 고대이집트와 유럽에 들어가 멜론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 또는 그 이전에 중국의 화북으로부터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고문헌에 의하면 통일신라시대에 황과와 함께 참외에 대한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중국고문헌에 의하면 참외가 우리 나라의 옛 명산물이었다는 기록이 있어 흥미롭다.
또 고려사에 의하면 숙종2년(1104)고려자기에 과형청자를 비롯하여 참외를 형상화한 자기와 주전자는 예술품의 극치를 이루고 있었는데, 이는 과실에 단맛이 있고 독특한 향기가 있어 여름철 과실로서 찾는 이가 많아 참외재배가 융성하였고 이로 인해 참외 재배 농가의 생활수준도 나아졌다 한다.
참외의 '참'은 순수한 우리말로서 우리말 큰사전에 의하면 "허름하지 않고 썩 좋은" 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어, 참외가 오이보다 맛과 향기가 좋다는 표현이다. 참외의 기록은 향약구급방, 조선관역어, 훈몽자회, 신증류합, 지봉유설, 산림경제, 고사신서, 정몽류어 등에도 기록이 있는데 참외는 속명으로 불리어져 왔다. 허균(1569-1618)이 팔도의 명물식품에 대하여 편찬한 도문대작에 의하면 참외의 명산지로 의주에 대한 기록이 있는데 의주참외는 매우 달다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 의하면 참외는 계통이 많고 과피색은 청녹색이면서 금빛 나는 것 또는 개구리무늬가 있는 것 등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참외의 한자 이름은 감과(甘瓜), 또는 진과(眞瓜)라고 했다.
보통 알이 굵을수록 단 맛이 덜하고 약간 작은 것이 달다.모양은 타원형으로 단단한 것이 좋으며 냄새를 맡아보아 달콤한 것이면 일단 맛있는 참외라고 보아도 되며 그러나 향이 너무 진한 것은 수확한지 오래 되었거나 시기가 지난 후 수확한 상품일 경우가 있어 맛이 떨어질 수도 있다. 옴폭옴폭 골이 깊게 패인 참외가 맛있는 것이다. 밋밋한 것은 맛이 없고 골의 안쪽색깔은 선명한 은색인 짙은 감색이 나는 참외가 좋은 참외이다.
참외는 골이 보통 10개인데 곧고 물에 담가보아 골이 3개 이상 뜨면 좋은 것이고 1-2개 뜨거나 물에 가라앉아 버리면 속에 물이 찬 참외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물이 찬 참외는 손으로 두드려 보았을 때 둔탁한 소리가 나고 상태가 심할 경우 흔들었을 때 출렁거리는 느낌이 온다.
참외를 보관할 때에는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 보다 신문지 등 종이에 싸거나 봉투 등에 넣어서 그늘진 시원한 곳에 놓아 두는 게 좋은데 이유는 참외를 비롯한 과일은 시간이 지나면 수분이 증발하여 고유의 맛과 향, 당도 등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옆으로 놓고 봤을 때, 선이 휘어진 것은 불합격. 반듯반듯하게 선이 나 있어야 참외가 맛있다. 선은 분명하고 짙은색이이어야 하며 선과 윤곽은 부드러운 것이 좋다.